지난 글에서 Known을 PM 시선으로 분석했다. 프로덕트가 너무 잘 짜여서 부러울 정도였다. 근데 서비스만 잘 만든다고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 특히 데이팅 서비스에서의 마케팅은 중요하다. Known은 다르게 마케팅한다.
조용하지만 강한 Known의 마케팅을 소개한다.
Known의 온라인 마케팅 채널을 먼저 소개한다. 크게 2개를 꼽아볼 수 있다.
채널 1. 창업자=서비스 @celesteamadon(tictok)
Celeste Amadon은 본인 TikTok 계정을 직접 운영한다. 팔로워 약 8,500명, 좋아요 11만 개.
bio가 한 줄이다."BAN YOUR EX."
콘텐츠를 보면 더 흥미롭다.
"21세 CEO의 day in my life"
"casual investor meeting에서 무슨 얘기 해요?"
"21살인데 30살처럼 살고 있다" 좋아요 8만 개
founder = brand. 스타트업에서 전형적으로 많이 하는 거다. Known은 이게 작동한다. Celeste가 매력적이다. 22세, Stanford, 전직 모델, 본인이 곧 타겟 유저. Celeste가 프로덕트의 페르소나를 본인으로 어필한다. 그러니까 본인 personal life 자체가 마케팅 자산이 된다. 물론 한계도 있다. founder 본인이 채널인 모델은 서비스 확장에서 무너지기 쉽다. founder 1인의 시간, 이미지, 매력에 묶인다. 근데 초반엔 좋은 전략이라 본다. cold start 시점엔 founder가 직접 운반하는 게 가장 효율 좋다.(심지어 공짜!)
채널 2. 브랜드=manifesto knowndating.com
Celeste 채널은 viral voice. brand 홈페이지는 정반대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 문장들이 순차로 나온다.
Profiles told us nothing. Swipes and likes became an endless dopamine chase. Small talk? Exhausting. Known is different. Built on knowing you first, not rushing to a date. Not a game. Not a job. Not a gamble.
CTA 버튼도 "Sign Up"이 아니다. "Apply to Join". 가입이 아니라 신청이다. (이거 디테일 진짜 좋다)
같은 회사, 같은 product인데 voice가 완전 다르다. brand는 진지함을 운반하고 founder 개인은 viral을 운반한다.
오프라인 마케팅 1. 파티
발렌타인데이 파티가 시작이었다. 2026년 2월 14일 SF(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다.
이 파티가 product launch랑 timing이 정확히 일치한다. 정식 출시일이 2월 중순 = 파티 날짜다. 출시와 함께 파티를 열었고 1,000명이라는 인원을 22살 창엄자들이 진짜 잘했다.
오프라인 마케팅 2. 인플루언서 이벤트
Known은 SF 여성 크리에이터들 대상으로 정기 브런치, 디너도 운영한다.
Fable 같은 SF 고급 레스토랑, Ama by Brad Kilgore 같은 파인다이닝. 자리마다 known 토트백, 이미지 카드, 손글씨 네임카드. 디테일을 보면 이 서비스를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이 만들어서 이런 섬세한 서비스가 나왔구나!
초대받은 인플루언서들이 본인 인스타 스토리에 올린다. 발렌타인 1,000명 파티, 정기 인플루언서 큐레이션 이벤트. 창업자들이 오프라인을 진짜 잘한다. 오프라인 행사 잘하는것 능력 맞다.
지역의 이점, 이것또한 마케팅이다.
1. SF의 특징
Known은 왜 SF에서 시작했을까. 창업자가 단순히 그곳에 있기 때문? 그것만은 아닐지도!
타겟 유저가 도시 안에 있다. 근방 대학 졸업 후 SF에 자리 잡은 20대 후반 전문직, 이게 Known의 타겟 페르소나다. 도시가 페르소나랑 정확히 겹친다.
Gender ratio. 여성 100명당 남성 105명. 여성 demand-first product에 유리한 구조. (이게 단점이기도 할듯) 데이팅 서비스. Hinge, Tinder, Bumble을 가장 많이 써본 도시 중 하나다. swipe 피로가 임계점에 있다. anti-swipe product의 니즈가 가장 높은 지역일 수 있다.
인프라. ElevenLabs(voice AI), 첫 Uber 엔지니어 영입한 이유도 그가 SF에 있어서 가능한거 아니였을까?
2. AI literacy
Known의 product는 유저가 AI를 잘 이해하고 신뢰해야 작동한다.
26분 동안 AI한테 personal life를 얘기해야 한다. 사진 안 보고 AI가 매치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SF tech 27세는 ChatGPT, Claude, Cursor, voice AI를 매일 쓰는 사람들이다. AI agent에게 본인 정보 위임하는 거 거부감 비교적 적을 수 있다.
Known 마케팅을 공부하고 셩PM이 얻은 것
1. 창업자가 브랜드가 되는 케이스의 좋은 예시
대표자가 매력적이다. 그런 사람이 서비스를 대표하니 서비스도 매력적이게 보인다. 한계는 있지만 초반엔 이게 최고로 효율 좋다. 내가 직접 운반할 수 있는 voice가 뭔지 다시 봐야겠다. 혹은 팀이 운반할 수 있는 것은?
2. 오프라인 운영의 마케팅 기법을 사용하는 것
만남 이라는 서비스의 유저 경험은 (데이팅) 결국 오프라인에서 이뤄진다. 온라인 서비스라고 온라인 세계에만 있는게 아니라 유저들이 살아있는 서비스다. 라고 하는 감각을 느끼게 하는것. 그리고 그게 서비스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것. 온라인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서비스를 온 몸으로 유저들이 체험할 수 있다.
3. 지역 선택이 가장 중요한 성공의 요소일지도(가장 중요한 인사이트)
미국은 도시마다 데이터가 너무 달라서, 50개 국가가 모여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페르소나, 성비, dating fatigue, AI 리터러시 다 다르다. SF에서 작동하는 product가 옆 도시에서 작동한다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product가 지역에 맞춰서 나오는 거다. 노운은 SF에 맞춰진 product. 다른 도시에서 시작했으면 다른 product가 나왔을 거다.
미국에서 서비스 런칭은 특히 결국 지역을 잘 아는 게 product를 가장 잘 파는 방법일 수 있다.
Known은 SF에 너무 정밀하게 fit되어 보인다. 다음 도시 확장 계획을 하고 있는 Known 다음 도시에선 어떻게 확장을 하는지 따라가다 보면 나에게도 성공의 이유를 알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랜딩해서 성공하는 서비스가 될 것 같기에!!) 어떤 scale up의 모습을 만들어낼지 계속 기록해볼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