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혼자선 메일도 못 보내고 캘린더도 못 잡는다. 그래서 외부 기능을 손발처럼 붙여주는데, 그걸 도구(Tool)라고한다. 그런데 같은 도구를 Claude에도, GPT에도, Gemini에도 꽂고 싶다면? 예전엔 모델마다 따로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나타난게 MCP
MCP 그건 뭔데?
= MCP(Model Context Protocol)
이전에는 기기마다 충전 케이블이 다 달랐다. 삼성 충전기, 애플 충전기 등등 최근은 C케이블로 통합하면서 하나의 케이블로 다양한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게 되었다. (너무 옛날 이야기일지도) 똑같은 상황이다.
예를 들면 피그마 MCP, 데이터브릭스 MCP. 다양한 툴들이 AI에 꽂힐 수 있게 규격을 맞춰 내놓는 중이다. 그 공용 규격이 바로 Anthropic(Claude 만든 회사)이 공개한 기준이다.
여기서 좀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
Anthropic 입장에선 이걸 Claude 전용으로 들고 갈 수도 있었다. 우리 모델 쓰면 피그마, 슬랙, 노션 다 연결되는데! 가 경쟁 우위가 될 수 있다. 근데 처음부터 사양 문서, 코드, SDK 전부 GitHub에 공개. 규격을 공개하고 다 같이 쓰자고 했고 경쟁사들이 받아줬다.
경쟁사 표준을 다른 빅테크가 받아주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걸 해내다니, 덕분에 유저입장으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편하게 살고 있다.
이렇게 MCP를 AI에 꽂으면 뭘 할 수 있는데?
예전엔 ChatGPT한테 내 피그마 파일 좀 보고 리포트좀 작성해줘 라고 하면 하면 돌아오는 파일을 볼 수 없다. 라는 대답을 봤을 것이다. 근데, 피그마 MCP를 꽂으면 AI가 직접 디자인을 읽고 아웃풋을 또 만들어줄 수 있다.
예시를 적어본다.
구글 드라이브 MCP : 내 드라이브에서 작년 4분기 보고서 찾아서 요약해줘로 AI가 다 해줌
슬랙 MCP : 어제 #design 채널에서 논의된 거 정리해줘 하면 다 정리해줌
내가 실제로 일하는 도구들로 AI가 일을 해내는 것이다.
알겠어, 근데 Tool이랑 MCP차이가 뭐야?
Tool : 손발 자체 (캘린더 도구, 메일 도구 같은 기능)
MCP : 그 손발을 모델에 끼우는 방식의 표준 규격
비유를 해보면 USB가 등장한 것이다 컴퓨터 세상에!
기기들 : 키보드, 마우스, 프린터 (이게 Tool)
연결 포트 : 키보드는 PS/2, 마우스도 PS/2, 외장하드는 ..? 다 달랐다!
USB 등장 : 모든 기기가 같은 모양 단자로 통일 (이게 MCP)
한걸음 더, 다시 연결하는 것과 다시 만드는 것은 다르다.
여기서 헷갈리는 사람 많을 거다. Claude에서 피그마 MCP 쓰던 거, Cursor로 옮기면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잖아? 라고 물어볼 수 있다. (나도 헷갈렸음)
다시 만들 건 없고, 등록만 한 번 하면 끝. 다시 만드는것, 다시 연결하는 것 두 개를 구분해야 한다.
USB 마우스를 새 컴퓨터에 연결하는 거랑 똑같다. 마우스를 새로 만들 필요는 없고, 새 컴퓨터에 한 번 꽂기만 하면 된다. 도구 만드는 쪽도, 쓰는 쪽도 한 번 해두면 끝이다.
정리하면
문제 : 모델마다 도구 붙이는 방식이 다 달랐다.
MCP 등장 : 도구 연결을 표준화한 프로토콜.
결과 : 한 번 만든 도구가 어느 모델에든 꽂힌다.